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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추천 도서, ’내 삶이 콘텐츠가 되는 순간‘

by 돈데크맨 2024. 3. 1.

블로그를 시작한 지 보름도 안되었는데, 내가 블로거 추천 도서에 대한 짧은 서평을 쓰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지난 주말에 들린 교보문고 신간코너에서 슬쩍 본 책의 내용은 이제 막 블로그를 시작하는 나에게 신선한 몰입감을 선사했고 이틀에 걸쳐 빡독했다.
작가도 그분의 블로그도 생소했지만, 그녀의 경험과 노하우는 분명 (최소한 나에게는) 값진 Gold! 였다.


특히나 나와 같은 초보 블로거들이 고민하거나 좌충우돌하는 부분에 대한 총정리 가이드북이라 칭하고 싶다. 방송작가의 경험과 다년간의 블로거 경험으로부터 얻은 팁들은 이제 막 시작하는 나에게 있어 앞으로 어떻게 방향을 잡아가면 좋을지에 대한 충분한 가이드가 되었다. 그중 일부만 추려본다.

1. 좋은 콘텐츠란 무엇인가? - 좋은 콘텐츠의 출발점을 보면 대부분 자신에게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누군가를 끌어모으기 위해 애쓰기보다는 내가 가진 것을 애틋하게 가다듬어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내 자신이 곧 콘텐츠라는 생각으로 단 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겠단 목표를 갖자. 때문에 콘텐츠의 출발점은 언제나 ‘나’ 이다. 내가 구독자라면 내 콘텐츠를 볼 것인지를 생각해보고, 나 역시 읽고 싶은 것을 만드는 과정이란 것 역시 간과해서는 안된다. 우연히 누구를 도우려다가 콘텐츠가 발견한다거나, 누구를 향한 영상을 담아 대박이 나는 경우들도 적지 않으니 자신의 주변을 잘 관찰해 볼 필요가 있겠다. 그 대상이 되는 누군가와 비슷한 처지에 있거나 그들의 공감을 살 수 있다면, 그것이 버즈를 만들고 좋은 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음을 기억하자.

2. 콘텐츠 만들기 1단계 : 나를 취재하라 - 그전에 먼저 알아야 할 콘텐츠의 3가지 권법이 있다. 1) 지금 여기 권법 2) 호식 권법 3) 가치 경험 권법이다. 풀어쓰자면, 완벽할 필요없이 지금 여기에서 바로 시작해야 하고 좋은 글쓰기를 위해서 좋은 영상/좋은 책/좋은 콘텐츠를 보아야 하며, 경험한 것에 대한 가치를 스스로 느끼고 글쓰기를 해야 설득력이 생긴다. ‘나’ 다운 콘텐츠를 발견하는 프로세스는 SCAN(Seek: 나를 취재하고 / Carve: 원하는 걸 정하고 / Action: 실천하면 / Network: 콘텐츠가 된다)으로 정의할 수 있다. 즉, 나를 공부하고 나의 자원과 가치관을 발견한 다음 내가 원하는 걸 정하고, 꾸준히 일관되게 실천하면 비로소 콘텐츠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스캔 프로세스는 ‘책 읽기-글쓰기-실천’의 3종세트를 통해 나를 발견하고 만들어가는 콘텐츠 실천법이다. 양서를 많이 보고 이를 글로 표한하는 실천 과정을 통해 진정한 콘텐츠를 생성해 나갈 수 있고, 스스로도 콘텐터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이것은 다르게 표현하면 인풋과 아웃풋으로 연결된 자기발견 과정이라 볼 수 있다. 타인의 자원인 인풋을 통하여 자신의 지식과 경험, 정서, 철학의 어딘가를 자극하게 되면, 이것은 또 다른 나의 새로운 자원으로 아웃풋 할 수 있게 된다. 읽는 행위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반드시 내 안의 무엇인가를 꿈틀거릴 수 있도록 그리고 나의 아웃풋으로 보다 더 의미있고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는 노력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겠다. 책에 좀 더 구체적으로 나와있는 자기 취재의 질문들을 참조하여, 조용히 자신만의 답을 써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단 생각이다.

3. 콘텐츠 만들기 2단계 : 내가 원하는 것을 정하기 - 이 책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있다. 바로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글쓰기’해보라는 것인데, 몇몇 실제의 예시를 통해 저마다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감동과 공감을 얻어, 그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결국 전문 강사로 성공한 케이스도 소개되고 있다. 본인의 경험을 콘텐츠로 정리하면 그것 자체가 커리어가 될 수 있다는 말에 동의한다.(아니, 그 말을 믿고 싶다고 하는 편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저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할 때 생각해 볼 수 있는 몇 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첫째, 현실 가능한 것인가? 둘째, 구체적인가? 셋째, 행동 가능한가? 넷째, 마감기한이 있는가? 마지막으로 5년 뒤의 나에게 도움이 되는가? ( 이럴 수가.. 여기서도 5년의 법칙이 적용되는 것인가?) 이 챕터에서 내가 얻은 교훈은 한 가지다. 일단 쓰고 보자. 그게 무엇이든. 쓰다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주제가 확장되고, 글쓰기 실력도 느는 건 당연지사이다. 그러다가 어느 특정 글이 인기가 생긴다면, 그것이 내가 블로그를 끌고 가야 할 핵심 주제가 될 수도 있겠지.

4. 콘텐츠 만들기 3단계 : 실천하기 - 내가 원하는 것을 어떻게 콘텐츠로 구현할 수 있을까? 1단계는 바로 책 읽기와 글쓰기다. 너무 뻔한가? 나도 그렇게 생각했으나 생각해 보면 이것이 나만의 주제와 방식을 찾기 위해 취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방법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책을 이해하고 글쓰기로 아웃풋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만의 관점을 만들 수 있는 부수적인 득템? 의 기회가 가능하다. 2단계는 생산적인 질문을 찾고, 원하는 것을 정하는 단계다.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책을 읽고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과 그 안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글쓰기의 기획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마지막 단계는 실천이다. 2단계까지 정리된 내용을 기반으로 이제 꾸준히 글쓰기에 매진해야 한다. 단편적인 글쓰기가 될 수도 한편의 연재가 될 수도 있겠지만, 결과에 연연해하지 않고 꾸준히 쓰고 올리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겠다. 저자 역시 과거 6년 전 실패했던 다이어트를 주제로 잡고 7개월여간의 기간 동안 수 편을 포스팅했고, 그중 하나의 콘텐츠 조회 수가 3만이 넘어가는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3만! 많은 성공한? 블로거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일단 쓰고 봐라’

진짜 매일같이 몇 자 적어 놓으란 말이 아님은 이해한다. 원하는 것을 정리해 꾸준하게 올리는 과정, 이 '마중물 만들기'가 블로그의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도록 만드는 첫 번째 관문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후 챕터에서는 작가의 방송작가 경험을 살려 어떻게 하면 자신의 현재 상태를 글쓰기의 콘셉트와 연결할 수 있는지, 개인의 속성과 콘셉트를 연결할 수 있는 방법 등이 상세히 적혀있다. 또한 글쓰기를 할 때 고려해 보면 좋을 실제적인 글쓰기 구성의 팁들도 한가득이다. 사실 어찌 보면 좋은 팁들이 너무 많아서, 개인에게 맞는 방법들을 취사선택해 응용해 볼 수 있도록 ’ 개인화‘ 하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겠단 생각도 들었다. 지금부터는 내 몫이다.



이제 나도 나를 취재해 보자.



- 2024.03.01  돈데크맨